화성침공 라이딩 4인조

코스는 지난번의 역방향, 그리고 반포에서 시작하지 않고 시화호까지 차량으로 이동하여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코스는 80km에서 40km로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고난과 역경은 그대로 있었죠.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 크~ 여긴 다시 봐도 멋집니다. 

4월 때의 황량했던 모습에서 지금은 제법 나무와 풀들이 자랐습니다. 

왔으니 사진을 남겨야겠죠. 

장마가 끝나고 토사가 흘러서 곳곳에 홀이 생겼고 물이 고여있었습니다. 

굉장히 습했던 날씨였지만, 다행스럽게도 저희가 라이딩을 할 때에는 햇빛이 없었네요. 

다시 만난 흑염소들. 이곳에는 강아지 사료 같은 염소똥이 바닥에 널려있습니다. 무조건 똥 밟고 돌파! 

피자랙을 부착한 콘돌 사이클 비비오 그래블 바이크 

우회 도로는 없는 도하 대 환장 파티. 

저는 흰색 티셔츠를 입었으니 좀 조심조심 도하! 

그러나 마음을 비우면 편해집니다.

비로소 만나는 자유로움! (코나바이크 제이크 더 스네이크 그래블 바이크) 

정글 같은 곳에서 품위 있게 내려마시는 커피. 

커피 한 잔에 즐거운 아재들. 

좋은데요?

쓰러진 나무를 벤치 삼아 잠시 휴식도 해보고요. 

그리고 다시 그 나무를 넘어 떠나는 여행길. 

그래블 바이크의 매력은 자유로움이에요. 

장비도, 패션도, 그리 중요하지 않고, 마음가짐이 제일 우선입니다. 

지나가다가 제 코나바이크 리브레와 잘 어울려서 한 컷  

매튜님이 보급품을 주섬주섬 꺼내고 있습니다. 

무려 무알코올 맥주와... 

피자 2판..... 이 무거운걸 혼자 지고 오신 매튜님께 무한한 영광을!!!! 

그리고 건배!! (알콜이 없는 맥주입니다.)

털보 대장님, 프레임 팩 지퍼가 터져서 임시 보수공사! 

그래블 라이딩은 올로드 라이딩이라고도 하잖아요. 포장도로도 달리고,

비포장 정글도 걷습니다.

때론 감당할 수 없는 뻘밭도 건너야 해요. 

공포를 이겨내는 게 가장 중요하죠. 

너덜형이 좋은 영상을 담아줘서 이번 영상도 잘 만들 수 있었습니다.

라이딩 후 편의점에서 휴식. 

편의점에서 콜라 한 잔씩 마시고. 

차량으로 복귀합니다. 

1호 차 털보 대장님은 또 핵 멋지게 달려가겠죠. 

2호 차도 멋지게 서울로 복귀했습니다. 

화성침공 그래블 라이딩 이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제공 : 수염 대장님, 매튜님, 너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