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타요가와 인요가

Q. 과거

7년 전 마음이 무척 괴로웠던 시기, ‘몸이라도 움직이자’라는 생각으로 요가원에 갔어요. 선생님의 목소리에 맞춰 몸을 움직였을 뿐인데 1시간 후 머리 속이 텅 빈 듯 고요해 졌어요. 정말 신기했죠. 어두운 요가원 한 켠에서의 그 느낌을 잊지 못해요. 그 때부터 생각을 비우는 연습을 했어요. 사실 과거의 저는 몸을 앞으로 숙이면 손이 무릎에 겨우 닿았을 정도로 뻣뻣함의 대표주자 였어요.이런 몸도 변화할 수 있다는 것에 엄청난 성취감을 느껴요. 요가에 빠지고, 요가강사가 되기까지 참 자연스러운 길을 흘러 온 것 같아요.

Q. 지금  

‘사람들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요즘 많이 해요. 어깨, 허리 등 몸이 아프신 분들을 많이 만나요. 스트레스, 우울증 등 마음이 아프신 분들도요. 이 분들에게 요가의 지혜와 혜택을 어떻게 더 잘 전달드릴 수 있을까요. 지식과 경험을 많이 쌓아가고 싶어요.

Q. 미래  

진심으로 요가를 나누는 사람, 나아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특별히 바라는 미래는 없어요. 다만, 한해한해 요가와 함께하는 삶의 방향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어- 미래에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요. 다행히도 요가와 함께 하다 보면 미래의 저도 충분히 잘 살아가고 있을 거란 믿음이 생겼어요.

Q. 나에게 요가란  

진정한 나를 만나게 해줬고,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충분하다는 것을 알려줬어요. 그래서 요가는 저에게 언제나 편안하고 따뜻한 안식처 같아요.

Q. 좋아하는 아사나  

에카파다 라자카포타사나. 골반과 가슴을 활짝 열 수 있는 이 아사나를 좋아해요. 이 자세에서 호흡하며 머무르면, 가슴을 중심으로 몸 전체에 에너지가 흐르는 느낌이 들어요.

Q. 나의 요가루틴  

하타요가를 주로 수련해요. 한 자세에 깊은 호흡과 함께 머물 때 몸이 열려가는 느낌이 참 좋아요. 특히 요즘엔 익숙한 아사나에도 몸의 정렬을 좀 더 맞춰 섬세한 움직임을 느끼며 수련하는 재미에 빠져있어요. 요가를 처음 만나는 사람들, 몸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더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테라피요가와 인요가도 함께 수련하고 있어요.

Q. 요가피플은 어떤 곳  

북적북적 한 거리를 지나 언덕을 오르면, 점차 소음도 잔잔해지는 길 한켠에서 요가피플을 만날 수 있어요. 노란색 벽, 알록달록 색상의 블록과 볼스터가 경계를 풀고 미소를 띄우게 만드는 곳이죠. 언제든 방문해도 환영받을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 드는 공간이에요.

Q. 요가피플에게 한마디 

함께 요가를 수련하는 피플들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각자의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읽으며 공감하며 웃고 위로를 받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