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산책 라이딩

며칠간 라이딩을 하지 못했습니다. 작년 12월에 가벼운 낙차를 했거든요. 아홉수라는 게 진짜 있는 건가 싶기도 할 정도로 작년에는 낙차를 많이 했습니다. 물론 몸은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가벼운 찰과상과 타박상 정도였어요. 

아무튼 오늘은 혼자서 가볍게 라이딩을 해보기로 합니다. 운동을 못하니까 몸이 무거워지고 정신도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그래서 평일 오후에 잠시 시간을 내서 한 바퀴만 다녀오기로 했지요. 

그렇게 떠난 중랑천. 어제는 정말 추웠어요.

그래서 바미츠까지 장착했는데, 사실 슈커버는 하지 않았습니다. 슈커버가 찢어지기도 했고 로드 클릿용이기도 하고, 로드 클릿슈즈에 끼워져있는 걸 다시 벗겨서 하기도 귀찮고, 라이딩 거리도 짧을 예정이기에.... 한마디로 그냥 귀찮았다는 이야기.

날은 엄청 추웠지만, 햇빛이 좋아서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겨울이 가끔 이미지로 보면 더 따뜻하게 느껴지잖아요. 여름은 시원해 보이는 것처럼.

겨울과 잘 어울리는 그래블 바이크. 

한참 햇빛 좀 받다가 다시 출발합니다. 

저는 혼자 라이딩을 나가면 여기저기 후미진 곳에서 혼자 놀다 옵니다. 커피라도 싸왔으면 좋았을 텐데 이날은 아쉽게도 아이스 워터로 만족해야 했네요.

우벡스 231고글도 테스트해봤는데, 아주아주 대만족입니다. 

디자인, 무게, 핏감 좋아! 자세한 정보는 나중에...

이렇게 된 이상, 한 번 더 간다! 이런 느낌. 

한참 중랑천에서 바람 맞고 놀다가 발가락 절단 날뻔했네요. 아무튼 집에 무사히 도착! 역시 라이딩은 좋습니다. 짧게 30km 정도 타고 왔는데도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적인 느낌. 다들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