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요가강사

Q. 첫 요가,

친오빠가 취미로 오빠 친한 친구한테 요가 한번 배워지 않겠냐고 물었어요. 그때가 21살이었는데 그땐 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힘든 시기여서 요가를 하면 지금 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당시 전, 유연성과 거리가 멀어 ‘요가’라는 운동은 상상 할 수도 없었어요. 

처음에 몸을 반으로 접는 자세에서 손이 땅에 닿지도 않아 ‘나는 요가랑 안맞나?’ 싶었는데 계속 하다보니 매트 위가 편안해 졌어요.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내 숨을 느낀다는 것이 어렸던 저에게 정말 크게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손이 발끝에 닿지도 못했던 유연성이라고 없던 제가 요가를 만나 요가를 가르치고 요가를 나누고 있는게 아직도 신기해요.

Q. 미래 

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고, 사소한 것에도 잘 웃는 성격이에요. 누구나의 꿈 중 하나겠지만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요. 가정의 울타리도 잘 지켜가며 나의 삶의 커리어도 놓지 않고 잘 지켜 가고 싶어요, 제 몸이 허락하는 한 오래오래 요가를 가르치는 것이 소망입니다. 인생을 사는 매 순간 목표와 목적을 갖고 싶어요. 가까운 미래의 바람이라면 일반 회원님들을 넘어서 요가 지도자를 꿈꾸는 분들께 저의 영향력을 조금 더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좋아하는 아사나 

다운독 자세와 비둘기 자세를 좋아해요. 그 이유는 제가 요가를 처음 했을 때 가장 아픔이 강렬하게 느껴졌던 자세들이기 때문이에요. 다운독을 처음 했을 땐 다리 뒷면이 정말 찢어지는 것처럼 아팠어요, 비둘기 자세 역시 그 때의 고통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고요.. 그랬던 제가 이젠 이 두 자세를 좋아하게 되었다니 신기해요. 몸이 정말 찌뿌둥해서 안 할 수가 없답니다.

Q. 나에게 요가란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현존하려 하는 시간이요. 평소에 걱정과 생각이 많은 편인데 요가 할때 만큼은 그런 것 들에서 벗어나 현재에 집중하는 연습을 해요. 요가가 주는 그런 순간들을 즐기고 누리려고 합니다.

Q. 나의 요가루틴  

예전에는 일주일 중 무조건 몇회 이상은 수련을 가야한다는 압박감이 컸어요. 스스로를 그 틀 안에 끼워 넣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수련 시간도 무조건 60분, 90분을 풀로 채워야한다는 강박관념도 컸는데 어느 순간 틈틈히 내 시간이 허락하는 한, 내 몸이 원할 때 단 10분이라도 움직이는게 ‘나의 하루 중 수련이고, 나의 삶이 수련이다’라고 좀 편안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됐어요. 

어릴때는 빈야사 위주의 수련을 많이 했었다면 요 몇년간은 인요가와 빈야사, 하타 위주의 수련을 적절하게 맞춰서 하고 있습니다.

Q. 요가피플에게 한마디  

요즘 요가를 수련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요가를 하시는 분들이 대중적으로 많아지면서 그에 따른 다양한 이념들도 많이 등장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다양한 요가를 경험하며 제가 갖는 생각은 요가에는 어떤 것도 정답이 없다는 거에요. 그때 그때 내가 원하는 것, 나의 몸과 마음에 주의를 기울여 따라가는 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의 삶도 좀 더 편안하고, 풍요롭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