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일상
종진이 형과 남산을 오르기로 한 일요일. 일어나자마자 간단히 빵 한 조각을 입에 물고 라이딩 장비를 챙겨봅니다. 헤헤와 저는 함께 오스바이크웨어를 커플로 착용하고 라이딩을 출발했습니다. 종진이 형은 몇 해 전만 해도 날씨가 춥거나, 덥거나, 늘 자전거를 타던 형이었는데, 요즘엔 아주 뜸하더라고요. 자전거와 멀어지면 안 돼요. 왜냐하면, 나랑 가끔 타야 하니까.
한남 나들목으로 향하던 중에 광일이 형을 만나서 같이 가자고 회유를 시도했지만, 이미 밤새 야근하다가 아침에 남산을 넘어왔다는 광일이 형, 너무 단호했기에 더 이상 회유 포기. 잘 가요 광일 형님~
헤헤가 도발과 농락을 하며 가볍게 남산을 오르는 중.
흔들리지 않음.
오늘의 콘셉트는 화이트인 걸.
남산을 오르고 한남동 부근에서 커피 한 잔을 하기로 합니다. (내 사진은 아직도 안 나오고 있는데, 늘 그렇지 뭐.)
HJC헬멧과 우벡스 901, 그리고 오스바이크웨어 화이트 깔맞춤이 아주 인상적... (헬멧 하고 고글 내 거라서...)
작년 크리스마스이브 때 라이딩으로 방문했던 레스토랑 카페인데, 분위기가 제법 좋습니다. 어딘지는 안알랴줌. (그러고 보니 요즘은 안알랴줌 많이 안 쓰는 것 같네...) 사실은 이름이 기억 안남.
사회적 거리두기 아니고, 그냥 거리를 두는 느낌으로 각자 휴대폰만 보며 이야기 중.
괜히 만났다 싶음. 이럴거면 카톡으로 충분했을텐데.
드디어 등장한 내 사진 소중한 내 사진 특별히 2장 배치.
계속 사진 찍어 달라는 헤헤.
여기저기 막 찍고, 찍히고.
그..... 그만......!
차를 마시고 밥을 먹으러 떠나는 길. 식사와 차를 순서와 상관없이 섭취하는 신선한 취향의 라이더들.
그리고 복귀합니다.
이제부터 템포를 좀 올려서 달려보아요! 오늘은 아주 바쁘거든요.
가랏! 댄싱! 고고고고!
그렇게 힘차게 달려서 무사히 나로 산책을 시킬 수 있었습니다! 나로야 산책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