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동 저수지 그래블 라이딩
맹동 저수지를 다녀왔습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그래블 입문할 때 가기 좋은 코스입니다. 운탄고도에 비하면, 자갈이나 큰 돌이 있는 구간이 별로 없어서 몸으로 오는 피로도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맹동 저수지로 향하는 포장되어 있는 짧은 업힐 구간이 있는데, 이곳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합니다.
포장도로이고 차량 소통이 거의 없어서 위험하진 않지만, 라이딩 시작과 동시에 오르기에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그래블 자전거, 또는 사이클로 크로스 등은 로드바이크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이번에도 매튜님과 함께 했습니다.
뭔가 누더기 도사 느낌. 하지만 나는 멋지다. 자기를 사랑할 줄 알아야, 자기를 사랑할 줄 안다.
맹동 저수지, 통동 저수지. 둘 다 맞는 것 같습니다. 이곳 임도 길은 그동안 라이딩 해본 그래블 코스와 비교해보면 아주 편안한 코스였어요. 물론 처음 시작할 때 업힐 빼고.
그래블이 좋은 이유는 바로 라이딩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산, 땅, 자전거, 나. 그 외 아무것도 없습니다. 온전히 라이딩에만 집중하면 되니까요.
길 보이시나요? 이런 길이라면 그래블 타기에 아주 최적화된 길이라 할 수 있어요. (물론 모두 이런 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수지 윤슬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쓸쓸함도 느껴지고 마음이 조금 이상합니다. 편안해지다가도 조급해지기도 하고 멍해지기도 하고요.
콘돌 사이클 비비오 그래블은 스틸 프레임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스틸이라는 소재와 그래블이라는 장르는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코나 바이크는 알루미늄 프레임입니다. 알루미늄이 스틸보다는 조금 덜 어울리지만, 그래블이라는 장르의 마음가짐을 표현하기에 알루미늄도 나쁘지 않아요. 이 마음가짐이라는 것은, 자전거를 신경 안 쓰고 오로지 라이딩에만 신경 쓰는 그런 것을 말합니다. 제가 자주 이렇게 비유하거든요. 카본이 '딸'이라면, '스틸'은 아들 같다고. 하하
아직은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자전거 타기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포스팅할 때마다 이런 소리를 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좋지 않은 때가 없는 것 같기도 해요.
제가 쓸쓸함이 느껴지는 그런 길을 좋아하는데, 이곳도 좀 그런 것 같아요. 저만 느끼는 걸 수도 있고, 계절 탓도 있지만, 뭔가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냥 한숨이 나오기도 하고.
맹동 저수지 라이딩은 바로 그런 곳입니다. 이런저런 잡념들을 털어버리거나, 생각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사색이 가능한 코스죠. 그래블 입문을 염두에 두고 있으시면, 이곳은 첫 번째 그래블 코스로 선택하시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즐거운 여행 되세요!
CUSTOMER SERVICE
1522-7367
월요일-금요일 : AM 10:00 ~ PM 17:00
점심시간 : PM 12:00 ~ PM 02:00
휴일 :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계좌 : 농협 301-0235-2365-31 (주)타고나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상호명. (주)타고나 ㅣ 대표이사. 김기훈 ㅣ 사업자등록번호. 223-87-00701 ㅣ 통신판매업신고. 제2018-서울동대문-0852호 ㅣ 개인정보책임자. 김충섭 [사업자정보확인]
고객센터. 1522-7367 ㅣ E-mail. office@37degrees.co.kr ㅣ 사업장소재지.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이로 147, 아이에스비즈타워 B302 (반품주소지아님)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PG 사의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NH 에스크로 [서비스가입사실확인]
COPYRIGHT ©37DEGRR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