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의 요가

Q. 상담심리학과 요가가 관련이 된 부분이 있나요? 

힘들 때나 집중이 안될 때 요가를 하면 나의 몸에 집중 할 수 있게 되요. 상담심리학을 공부 할 때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다른 사람은 또 어떤 사람인지 이론적으로 공부를 하다보니까 둘 다 나를 알아간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관련이 있게 느껴져요.

Q. 나에게 요가란?

힐링 그 자체, 마음의 안식처.

Q. 현재 가장 좋아하는 수업장르  

힐링요가.

Q. 요가를 하면서 힘든 요소가 있다면?

처음에 요가를 시작했을 땐 체력이 좋았는데 점점 몸이 안좋아지면서 체력이 계속 떨어졌어요. 위가 아프거나 두통이 너무 심해서 병원에 가면 스트레스 성인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 말을 들으니 더 마음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엎드리거나 머리를 숙이는 동작들을 할 때 어지럼증도 너무 심했고.. 잘 됐던 동작들도 안되니까 복합적인 것들이 몰려와서 너무 우울하고, 자존감도 낮아졌어요. 꾸준히 요가를 다니긴 했는데 거의 사바아사나만 30분을 채웠던 적도 있었어요. 그래도 지도를 해주시는 선생님들이 잘 도와주셔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조절하며 꾸준히 나올 수 있었습니다.

Q. 수업 중간 중간 같은 동작을 할 때 따라가지 못한다는 부담, 또는 어지럼증 때문에 요가가 나와 맞지 않는 활동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저도 처음에는 1:1 클래스가 아니다보니 같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같은 동작을 해야하는데 나 한사람때문에 분위기가 흐려지지 않을까 고민을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사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다니면 되요! 제가 그렇게 좋아진 케이스 이기도 합니다!

Q. 좋아하는 자세 

비둘기 자세요. 어렸을때부터 다리부종이 심한 편이였는데 골반을 풀어주는 자세들을 하면 붓기가 좀 가라앉았어요.

Q. 요가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나요?

실질적인 체중감량보다는 바디 몸라인을 잡는 것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차근차근 유연성 기르기와 손과 발의 힘을 기르기에 무척 좋은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Q. 초원님이 생각하는 필라테스와 요가의 차이점

제가 한 필라테스는 기구필라테스였어요. 그 관점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일단 필라테스는 짧은시간 안에 많은 동작들을 해야해요. 속근육을 잡아줄 수 있는 동작들을 하다보니 헬스처럼 무척 힘들어요. 편안하게 내 호흡을 가다듬을 시간없이 좀 정신이 없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인지 호흡도 요가보다는 빠르게 느껴집니다. 반면 요가는 호흡에 집중하는 시간이 있어 누구나 마음 편히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초원님의 꿈

내년까지는 준비해왔던 공부들을 이어나갈 생각이에요. 졸업논문도 쓰고, 졸업을 잘 하는 것도 목표에요. 그 후에 제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뭔가를 꾸준히 해왔던 게 없었는데 유일하게 지속시킨 것이 요가였거든요. 그 꾸준함을 바탕으로 나중에는 요가강사도 서브잡으로 해 보고 싶어요! 

Q. 요가피플은 어떤 곳인가요? 

일단 여기 요가원이 정말 정말 예뻐요. 구석구석 살펴보면 얼마나 애정을 담아 만들어진 공간인지를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통창의 뷰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저녁에 왔을 때 은은하게 노랗고 어둑어둑한 조명도 마음을 편하게 해주어요. 이 곳은 흔히 볼 수 있는 요가원의 획일적인 인테리어 분위기와는 다른 부분들이 많아요. 

도구들의 생김새나 색깔도 알록달록 다 다른데.. 또 그게 참 잘 어우러져 있어요. 그리고 선생님 자리에 오묘한 색깔의 동그란 매트도 너무 예쁩니다.  공간의 섬세함처럼 수업에서 선생님이 적절하게 틀어주시는 듣기 편한 팝송들.. 분위기에 맞춰 조명 밝기도 조절해 주실 때 작은 디테일이지만 그 순간 정말 정말 지금 이 순간이 좋다고 느껴요. 전 그래서 수업이 끝난 후 ‘여기 너무 예쁘고.. 좋다..!!’ 생각하며 항상 사진을 찍습니다.

Q. 요가피플들에게 한마디 

요가의 장점을 살려서 본인이 힘들거나 지칠때 잘 사용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이 요가했을 때 좋은 기운을 얻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함께 공유해 나가면 정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