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와 명상

Q. 요가를 시작하게 된 계기

코로나 시기에 운동을 하고는 싶은데 어디가서 운동을 할 수는 없고… 고민중에 인스타그램에서 줌으로 요가 수업을 한다는 게시물을 보게 되었어요. 온라인으로 요가수련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막상 경험해보니 오프라인에서 수련하는 것처럼 현장감도 느껴지고 섬세한 안내를 받으며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 시기가 어느정도 끝나갈 때 즈음부터 요가원에 직접 가서 수련을 다니게 되었어요.

Q. 요가강사가 되기로 마음먹은 이유  

요가수련이 막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더 깊은 이론들이 궁금해졌어요. 그리고 그 이론들을 이해하면 혼자 스스로 수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마음을 시작으로 전 자연스럽게 요가지도자 과정을 밟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주도면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실패했을때 마저도 다음 계획을 세우며 움직이는 타입이었는데 요가만큼은 모든게 즉흥적였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주도면밀했던 순간 나는 내가 원하던 결과에 도달했었나? 그렇지 않았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전 즉흥적임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홀로 수련을 하고 싶어서란 이유가 있었는데, 막상 공부를 하다보니 이론보다는 요가강사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의 시간들이 더 많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대강수업들에 도전해보게 됐습니다. 그 과정들을 통해 요가수업을 하는 것, 내가 수련한 것들을 누군가와 나누는 것이 저에게 정말 행복한 일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렇게 전 낮에는 직장인으로, 밤에는 요가강사로의 삶을 시작하게 됐어요.

Q. 명상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 나의 명상방법 

제가 처음 명상을 시작하게 된 건 마음에 불안이 가득 차 있을 때였어요. 공무원 준비를 하던 시기였는데 3년을 준비하고도 실패로 인해 포기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는 기간에도 불안이 내 몸과 마음을 휘감아 사실 공부에 제대로 집중을 못하기도 했어요. 나의 표면적인 부분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닌,, 나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이 불안을 다스리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다가 시작한게 명상입니다. 처음에는 온라인으로 명상을 들으면서 시작했는데 도무지 무슨말을 하는지 하나도 집중이 안되는 거에요. 그래도 매일 반복하다보니 내 마음도 조금씩 달라지는게 느껴졌어요. 

현재는 매일밤 잠들기전 20분간 침묵 속에서 좌선 명상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명상으로 내 마음을 돌보고, 달라지는 내 삶을 바라보며.. 저는 명상이 주는 가치들을 신뢰 할 수 밖에 없어요.

Q. 어떤 요가선생님이 되고 싶나요? 

사람들에게 쉼을 선사할 수 있는 선생님이요. 저는 어렵고 힘든 수업에서도 쉼을 느껴요. 사무직으로 앉아있는 시간들이 나를 괴롭힐때가 있음을 알고 있으니까요. 오히려 몸을 많이 움직이는 요가수련에서 잡념이 사라지며 고요해져요. 그럴때 저는 진짜 이완을 느껴요. 사람들에게 그런 쉼을 주고 싶어요. 자신의 몸의 감각에 집중하고 내부로 주의를 가져가는 것이 스스로에게 얼마나 행복과 안정감을 가져다주는지 느낄 수 있도록 요가를 안내하고 싶어요.

Q. 좋아하는 요가수련, 가르치고 싶은 요가 

전 빈야사요가를 좋아해요. 아사나에서 다음 아사나로 가는 과정 그 자체를 온전히 집중하면서 수련을 하고 나면 너무 좋고 행복해요. 암발란스, 역자세를 좋아합니다. 현재 나의 몸의 감각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아사나라 좋아해요.

Q. 요가피플은 어떤 곳

제가 함께 하고 싶은 곳이요. 호흡을 함께 나눠주시는 회원분들과 수업을 하면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Q. 요가피플에게 한마디

매트 위에서 연습했던 것들이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함께 수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