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사 라이딩으로 시즌 온

오랜만에 신빵님과 라이딩했습니다.

우리가 달린 곳은. 바로바로. 

도선사. 신빵님께 쫀득하고 근육이 살아 숨 쉬는 그 느낌을 느끼게 해드렸습니다. 요즘 너무 설렁설렁 타는 것에 익숙해지신 것 같아서요. 

부처님의 자비 아래서 안락하게 쉬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합니다. 4월 말에 신빵님과 함께 200km 장거리 라이딩을 떠나야 하거든요. 

그래서 힘들더라도, 이 힘듦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선사 업힐을 통해서 좀 충격을 줘봤습니다.충격요법에는 이만한게 없거든요.  

라이딩 후 보상을 위해 제가 좋아하는 아카데미하우스 카페에서 커피도 수혈했고요.

자전거 사진을 찍는 신빵.

백프로 고글 s3를 착용해 보는 신빵. 아직 궁금한 게 많은 40대입니다. 

다시 라파 고글을 써보는 신빵. 뭐든 다 잘 어울리는 군요. 

곧 떠나게 될 라이딩에 대한 계획을 세워봅니다. 계획이란 게 사실 체력만 길러지면 가능한 거라서. 뭐 할 건 없네요. 앞으로 몇 번의 라이딩으로 좀 장거리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길.

루프탑에서 북한산의 정기를 받아봅니다. 아카데미하우스의 전망은 정말 좋습니다.

4월 24일에 신빵님과 함께 창녕으로 라이딩 여행을 떠납니다. 서울에서 창녕까지는 약 400km의 거리이지만, 200km만 라이딩으로 달리고 창녕에 사는 지인이 픽업을 오기로 했죠. 신빵님은100km 이상 달리게 되면 체력이 급격하게 저하가 되는데요. 이번 라이딩은 무사히 완주할 수 있을지.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