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문 앞에서
누구든 있을 것이다, 자신만의 계절을 맞이하는 방식이. 가령, 보들보들한 수면바지나 두툼한 외투를 꺼내 입는 식의 소박한 나만의 계절맞이. “마치 계절의 의식같은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면, 겨울이 왔음을 새삼 깨닫는다.”
우리는 평소 크고 작은 모닥불 놀이로 겨울 캠핑의 낭만을 야곰야곰 누려왔으나 제대로 된 계절을 맞이해, 있는 힘껏 겨울이란 녀석을 와락 안아보기로 했다. 평소보다 장작을 좀 더 챙기고, 숯에 구워 먹을 고구마나 밤을 조물조물 골라 호일에 감싸놓고, 시원한 맥주보다는 따뜻한 커피나 차를 더 준비하고.
긴긴 겨울밤 도란도란 나눌 이야깃거리는 우리의 가장 큰 준비물.
여전히 평화로운 오후의 시간이 구름결처럼 흘러가버리고 사랑스러운 모닥불의 시간을 지나, 이내 따스한 텐트 안 난로의 시간이 찾아온다.
제법 달아오른 난로 위에 조심조심 작은 주전자를 올려 물을 끓여보았다. 빠르진 않지만 성실한 속도로 끓어오른 뜨거운 물을 쪼륵 따라내며 몇 잔째의 커피를 내려 마셨다. 따스한 커피 위로 뽀오얀 향긋함이 몽개몽개 피어오른다. 말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새하얀 입김이 꼬리처럼 따라 나오는 덕에,
무슨 말이든 따사롭게만 느껴지는 이 겨울 밤.
'아, 정말 겨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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